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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3 09:54
어느새초복
 글쓴이 : 밥의여신
조회 : 2,871  
'시간이 참 쏜살같이 흘러간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요즘들어서 눈 깜빡하면 하루가 흘러가고
또 눈 깜빡하면 일년이 훌쩍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생일이 돌아오면
친구들과 파티하며 놀고 먹고 하는 생각에 마냥 신나기만 했는데
서른즈음을 향할때 부터는 그런것도 시들해지고
한 살 더 먹는것에 오히려 압박감만 늘어가는 것도 같구요.

그래서인지
번잡스럽게 파티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하는 것도 귀찮아져
조용히 넘어가곤 했습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오돌오돌 떨며
이 겨울 언제 가고 따뜻한 봄이 정말 오는걸까 싶었는데
벌써 초복이라니요

내일이 초복이어서 삼계탕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이렇게 생각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네요.

초복 맞이 준비때문에
저는 반년동안 뭘 했는지 살짝 뒤돌아 보는 하루입니다.

우리 가족들도 초복이라서 닭다리를 뜯으며
무더운 여름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 7월 마무리를 하면서 2011년 반동안
얼마나 열심히 잘 살았는지 명상하고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뽀로리 11-07-15 08:59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 더운데 주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요리하는 모습 아름답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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