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인간다운 그리스도적 생명을 주신 것은 자비의 행위이며, 하느님께 끊임없이 받는 용서는 언제나 창조적인 힘을 갖는다. 용서는 "거저 베푸는 행위이며, 겸손한 행위요, 상대를 비하시키지 않는 행위"이다. 용서는 일종의 생활 형태로 상대의 공덕이나 비참한 약점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며,자신도 무수히 넘어졌으나 해를 입지 않았음을 한시도 잊지 않는다. 진정한 용서는 "솔직하다". 상대를 포용하고 상통하려는 진실한 의사를 담고 있다.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상대를 먼저 용서하는 것이다. 피해자로서 가해자를, 그가 아무 잘못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에도 용서가 가능하다. "용서는 힘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으로 인해 생명과 부활의 상징으로 드러났듯이 이웃을 보는 눈이 부서지는 것이 용서이다. 타인을 틀 속에 가두지 않고 선입견을 버리는것. 이것은 자신을 틀속에 가두지 않고 무한한 가는성에 맡기는 것과 같다.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가와 다르지 않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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