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재발했던 사유가 싫은 감정이었습니다. 세상이 싫고, 주변이 싫고, 최악인건 내 자신의 현재 모습이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싫은 감정을 죽음과 맞바꾸겠다는 심정으로 절박하게 살려고 발버둥쳤나 봅니다. 그런데 요즘 또다시 싫은 감정이 제 가슴속에 소용돌이치네요. 문제는 싫은 감정에 휘말리면 도저히 멈추지 못한다는 사실인데요... 그래도 마시다 죽는 것 보단 낫다고 현실을 수용하려고 노력하는데.... 안되는건요.... 내 똥은 깨끗하고 남의 똥은 더럽다는 지독한 열등감으로 주변을 해꼬지하려면 ... 글쎄요. 저는 그런 꼴은 죽어도 보기 싫거든요.... 그 꼴 계속보느니 차라리 마시다 죽어버리자 싶거든요... 아무리 낮아지려고 노인네 똥닦아 주면서 그래도 보람을 느끼고 사는 맛을 느끼려고 발버둥치는데.... 정확한 자기 주제 파악이 안되면 먼저 주변이 부정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중요한 건 내가 그런 모습을 보기가 싫어진다는 건데... 저는 굴욕적인 타협은 안하는 사람인지라.... 마침 친구들이 선거에 출마한다고 도와주라는 연락이 저를 더욱더 흔들리게 하네요... 지금 느낌은 그래도 안마실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이거든요. 내가 좋은 마음으로 힘들어도 의미있는 내일을 준비하며 살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 먼저 싫은 감정이 들도록 하네요.... 싫은 감정!!!! 저에게는 쥐약이거든요.... 어찌됐든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끝까지 안마시려는 시도는 계속하렵니다. 하지만 싫은 감정이 들면 먼저 제가 피해야 되겠죠???? 어느 곳에 있던지 재발하지 않고 좋은 모습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렵니다. 우선은 싫은 감정은 피하고 봐야죠.....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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