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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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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두
 조회 : 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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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내가 무엇하는 짓인가?" 라는 의문이 들 때 마다 잠시 멈춘답니다.
내 꼬라지가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자초한 결과니까요...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억울함이 올라올 땐 "당연히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 세운답니다. 이래야 회복되니까요...
문제는 주변이 못마땅하게 보일 때 입니다.
재발하는 길이거든요. 주변의 흠을 보거나 트집거리를 찾는 사람은 반드시 재발합니다.
자기 잘났다고 내세우려는 사람도 반드시 재발하구요.
수 차례의 재발 과정 속에서 뼈저리게 실감한 진실은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기꺼이 내가 져야 하더군요.
이제껏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오다 지독한 중독자가 되었으니, 앞으로는 하기 싫은 일을 마음을 내서 하며 살아야 조금이라도 생명을 연장할 것 같습니다.
즉흥적으로 우발적으로 돌출 행동을 하던 지독한 중독적 습관을 걷어 내기위해서라도,
내 욕망을 내려 놓는 훈련이 절실하더군요.
지독한 승부욕도 취한 모습으로 치부하며 기꺼이 져주려는 마음을 내며 살아야 겠더라구요. 온통 주변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 나는 재발하고 있다는 처절한 경험이 삐뚤어진 현실 속에서 그나마 내가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해주나 봅니다.
하기 싫어도 기꺼이 해보려는 마음을 내며 오늘 하루도 맑은 정신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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