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DAYTOP 48주년에 미국에 보낸 개인적 경험의 글입니다.
나를 성장하게 한 DAYTOP
2004년 국제연수과정생 차진경
DAYTOP은 저를 성장하게 하고, 자신에 대한 타인에 대한 책임을 갖게 하였습니다. 제가 DAYTOP을 알게 된 것은 2000년도입니다. 당시 A.J.께서 한국에 오셔서 DAYTOP 철학 세미나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2002년도 인하대학교에서 4일간의 세미나를 개최 하였을 때 철학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저 자신도 마음 속 깊이에서 회복이 되어 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한 치료공동체야 말로 중독자의 삶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모델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저는 2004년도에 10월부터 2005년 2월까지 국제연수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연수기간을 통하여 연수가기 전에 가졌던 막연한 치료공동체의 물리적 환경, 4가지 모듈에 대한 막연한 열망에 대하여 충분히 경험하고, 이론에서 경험할 수 없는 역동들과 정서들에 대해 체험 하게 되었습니다. DAYTOP에서의 생활은 제게 날마다 가족들이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저를 사랑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DAYTOP 가족들과의 생활에서 그들의 상처와 만나고, 그 속에서 저의 상처를 만나고 이를 통해 깊은 내면의 치유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에 흐르는 깊은 사랑도 함께 경험하였습니다. 배려가 아니라면 책임감 있는 사랑이 아니라면 공동체의 도구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경험 또한 체득했습니다.
Maedowrun에서 경험한 치료공동체에서의 공휴일, 국경일, 그리고 여러 가지 의미 있는날들의 행사에 대해 나름대로 그 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FAR-RACKAWAY에서 entry, re-entry를 경험하고, 그곳에서 보았던 1시간 이상의 HAIRCUT을 생각하면 지금도 제 가슴이 떨립니다. 그리고 수요일 참석하였던 Family Association은 잊지 못할 또하나의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38번가의 OPD Center 이렇게 다양한 setting에서 존재하는 치료공동체의 모습들을 보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실현하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현실이 그 많은 모습의 치료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나 역사가 길어질수록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DAYTOP의 경험이 제게 개인적으로 영향을 끼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저는 박사과정 중에 있었기 때문에 돌아와 치료공동체의 효과성 검증에 대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제도권내에서 입소시설로 치료공동체를 설립한 일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Persimmons House를 설립할 당시 DAYTOP의 A.J. 께서는 국제전화로 자문을 끊임없이 주셨고, 항상 불안한 저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저는 치료공동체로 인해 경험되는 놀라운 회복에 대해 지속적으로 밝혀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것들도 DAYTOP이 제게 주신 사랑에 보답 하는 일일꺼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DAYTOP의 가장 기본은 사랑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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