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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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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두
 조회 : 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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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선을 타서 기를 세우면 죽어도 꺾이지 않는 우악스런 기질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수용이나 순종의 의미가 아니라 도리라는 절대선에 따르더라구요.
내가 요구했던 걸 다 들어주는 분에게는 그 분의 요구에 당연히 응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도리더라구요.
반면에 진정 으로 내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은 사람에게는 죽어도 안 꺾인 답니다.
제가 죽어도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이미 굳은 마음을 먹었단 뜻이거든요....
세상은 주고 받는 관계 속에서 형성된답니다.
거저 해 주시는 분은 오직 신 밖에는 없답니다.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려거든 먼저 그에 상응하도록 베풀어야 된답니다.
세상을 거역하며 살던 반골 기질은 모든 걸 다 부정하고도 끝까지 갈 수 있는 힘도 배짱도 다 겸비했다는 뜻이거든요. 그런 사람과 반대의 입장을 취하려거든 먼저 자신의 주제 파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의 그릇을 알아야 그에 걸맞는 세상을 살 수 있거든요.
쥐가 고양이에게 덤비는 불상사는 없어야 평온한 일상이 유지되더군요.
고집 부리려다 접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도발하면 쉽게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세로 세상을 살아왔고, 앞으로는 그 기세로 단주를 유지하려고 촉각을 곤두 세우다 보니, 유독 걸림돌로 인식되면 밀어부쳐 버리고픈 저돌성만 유난히 부각되는군요.
좋은 마음으로 선량하게 단주를 유지하고자 또 다시 극단적인 기질로 글을 씁니다.
1단계는 주제 파악이랍니다.
저도 그 주제 파악이 안되서 아직도 중독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부디 회복을 원하시는 분 들은 반드시 자신의 정확한 본질을 인식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좀 더 부드럽게, 그러나 긍정적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극단의 감정에 사로잡혀 아무 말이나 해 대는 취한 정신에서 조속히 깨어 나도록 나보다는 남의 입장을 헤아리려 노력하렵니다.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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