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증을 잘 느끼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중력은 좋지만 보통 3개월 이상을 잘 못합니다.
게임에도 실증을 내고, 한 회사에서 일을 3년 이상 일하면 지루함과 실증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분들을 굉장히 존경합니다.
제 주변에는 화이트칼라 알코올 중독자들도 간혹 있었지만, 그들 같은 삶은 저에겐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
알코올 중독에 빠진 후, 한 직장에서 만 2년 이상 일한 적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부당한 일을 시키면 대화로 해결해야 하는데, 퇴근후에 혼자 술을 마시며 회사를 안주삼아 비난했습니다.
그런 행동이 더 심해지면서 마치 정신병자처럼 사회의 시스템, 사람, 가족들까지 비난했습니다.
결국 알코올 병원에 입, 퇴원 후에, 종교의 힘으로 어느 정도 회복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비난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단주를 하니 바른정신으로 돌아옴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직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1년 6개월 동안 단주를 2번 성공했었으나 여러 번 재발을 했습니다.
재발을 할 때마다 사회의 일원으로 더욱 멀어짐을 느낍니다.
그러나 제 주변에서 회복에 성공한 분들은 대부분 3년 정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곳 생활의 시간이 의미 없을지 모르겠지만 회복되는것 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3년 단주를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그 길이 매우 길고 험날것 입니다.
부디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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