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잣집 친구처럼 그런 집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잘 먹고 잘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살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많은 친구가 나와 비슷한 형편이었을 텐데.
편모슬하에서 자라는 내 모습.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나를 생각하며 좌절과 열등감을 많이 가졌었다.
나만의 책장이 없는 것, 가지 못하는 수학여행.
성년이 되어서도 서가가 없는 단칸방 등으로 하여.
늘 궁핍감 속에서 허황된 욕구들이 가득했다.
이제는 조금씩 그런 것에서 벗어나 현재에 순응해서.
그저 평범한 앞날을 그리고 있다.
-김 선생님-
조회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