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자기 검토는 과연 가능한 것인가? 앞으로의 삶을 검토 만으로 나날을 보내는 것이 나에게 알맞는 것일까?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눈에 들어오는 단어 하나를 사색하고 그러면 대개는 나의 모습 한 부분을 그려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의 명상은 가닥이 잡히지 않고 않고 매우 어렵게만 느껴지고 정리가 통되지 않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짜내고 만들어 볼려고 해도 막막하기만 하다. 알코올성 치매 증상을 조금씩 인지하게 되면서 되도록이면 지나간 것은 최대한 잊어 버리고 앞날의 일, 현재의 나를 들여다 보려 한다.
시시콜콜한 대화, 별스럽지 않은 잡기 놀이, 스도쿠 풀이 등 등이 어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설사 최선이 아닐지라도 어는 것에 매이지 않고 나를 믿고 그냥 흔들리지 않으며 가야겠다.
- 김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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