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란 단어의 사전적 뜻은 이름을 숨김, 또는 숨긴 이름이나 그 대신 쓰는 이름을 말합니
다. 매일의 명상 책에서 나와있듯이 A.A라는 공동체 안에서 익명을 씀으로써 모두가 A.A안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에서 평등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A라는 울타리 안에서 저희들은 자유롭게 과거의 잘못과 현재의 노력을 서로 공유하면서 한 단계 발전하는 것입니다.
익명으로 회복해 나가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A.A 공동체가 아닌 사회에 나아가 생활할 때는 알코올 중독은 당뇨병과 같이 평생 극복해야 하는 하나의 질병이다 생각하고 타인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자신 있게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스스로 인정하고 회복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저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당뇨라는 병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라 생각하라’는 한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알코올 중독은 저희가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의 회복은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라 생각하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회복을 꼭 해야한다는 조급함을 갖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뒤돌아 보며 웃을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전 O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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