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산에 오른다. 이제 세 번째 가는 등산인데, 처음에는 오랜만이기도 하였지만 길을 잘못 들어 몹시 힘든 산행이었다. 그러나 맑은 공기를 마시고, 답답한 공간을 벗어나 시원스럽게 트인 공간에 서보니, 가슴이 뚫리고,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하게도 하였다.
그 넓은 세상에서 내가 서있을 공간,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분명히 있을 터인데, 허튼 시간을 보낸 것들이 참 후회스럽게도 하였다. 어찌되었든 감집 생활을 하고 보니, 더 강하게 가족들이 생각나고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할 시간들을 더 소중히 생각하면서 정말로 재미있게 앞으로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주면서 더욱 더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본다.
오늘도 산에 오르면서 탁 트인 가슴으로 내일을 다짐하는 시간을 즐기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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