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마음이 무겁다. 저녁이면 용역에 출근하겠다고 생각하고는 아침이면 마음이 바뀐다.
4단계가 되면 무엇이든 될것같은 생각이였는데 막상 되고나니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
직업패키지에 전념을 해야하나 나의 욕심때문인지 경제 활동도 같이 하고 싶다.
아르바이트를 일주일 정도는 할줄 알았는데 일이 잘안되는 것 같다.
컴퓨터를 배우겠다는 욕심도 있고 일을 하려는 욕심도 있다.
5개월이나 걸리는 일인데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모든걸 포기하고 일을 찾아 했으면 200만원정도는 벌써 벌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5개월동안 계속해서 갈등은 생길것이다. 마음의 평온함을 찾으려면 패키지에 매달려야 한다.
나의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감집생활비와 내 용돈은 내가 벌어야 하는데 형님에게 어제 도움을 요청했다.
면목은 없지만 부탁할곳이 형님밖에는 없다.
4단계가 되고 장애보조활동 자격도 갖췄으니 돈벌이를 하는줄 안다.
이것이 나를 짖누르는 짐이되고 있다.
좀더 빨리 4단계가 됬으면하는 생각이든다. 그럼 조금은 마음 편하게 직업패키지를 받아들일수 있었을 텐데----
일년이 넘게 생활비를 받고 있으니 나도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를 않는다.
아직도 갈팡질팡하는 내 모습에 화가난다.
중심을 못잡고 있는 내가 밉다. 스텝의 짜여진 각본대로 끌려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중심이 되야 하는데 타인에게 끌려가는 내 모습이 싫다.
빨리 감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은 들고 내 자신을 믿지 못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
그래도 힘을 내보자. 이왕 손벌린거 몇달 더 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하지는 말자.
나문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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